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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태하 인제대 석좌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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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시간이 있을 때 빨리 따라잡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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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년 11월 15일 | |
최근 중국어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한자교육운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한자교육운동을 주도해온 전국한자교육연합추진총연합회 진태하(인제대 석좌교수, 문학박사) 상임위원장을 만나 한자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기원은 한자문화권 독자를 많이 갖고 있다. 최근 한자와 한글을 같이 사용하는 한자병기를 시작했다. “잘한 일이다. 세계는 로마자를 (표기수단으로) 사용하는 민족과 한자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양분되고 있다. 로마자 쪽은 통일이 잘 되었다. 한중일도 빨리 한자를 통일해야 한다.” 강남 사교육 시장에서 한자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자 공교육화를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두 가지다. 첫째는 한자가 외래 문자라는 것이고, 둘째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한자가 외래 문자라는 주장은 자세히 연구해보지 않아서 하는 얘기다.” 한자는 동이족이 만든 문자 “한자는 중국 북방 민족 그 중에서도 동이족이 만든 문자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중국 학자들의 논문에 쓰여 있다. 대만 유학시절 한자를 공부하다가 알게 된 후 계속 연구하게 됐다. 동이족의 이자는 큰 활을 뜻한다. 동이족은 오랑캐라는 뜻이 아니라 활을 잘 쏘는 민족을 가리킨다. 바로 우리 민족의 선조다”며 한자 외래설에 대해 반박했다. 급수별 한자 교육에 문제점은 없는지? “한자능력 검정시험이 한자 보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 편도 많지 않은데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너무 시험위주로 간다는 게 문제다. 달달 외우기는 하는데 실생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게 다 옛날 천자문 공부하듯 해서 그렇다.” 어려운 한자, 잘못된 교육 방식 탓 말을 마친 진 교수는 작은 책자 하나를 꺼내왔다. ‘신천자문’이었다. “주홍사가 지은 천자문을 보면, 실생활에 쓰이지도 않으면서 어려운 글자가 너무 많다. 그래서 한자 배우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새로 천자문을 만들었다.” 진 교수가 집필한 ‘신천자문’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자가 가정, 부부, 국토,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28개 항목에 걸쳐 사자성어로 구성되어 실려 있다. 각 사자성어는 두 글자씩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어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쾌변숙면’의 경우 “변을 시원하게 보고 숙면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각각 쾌변, 숙면 등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단어로 구성했다. 진 교수는 신천자문 집필에 관한 일화도 소개했다. “주홍사가 하루 만에 천자문을 써냈다고 하는데, 신천자문은 써내는데 3일이 걸렸다. 컴퓨터에 익숙지 않아 글자 중복 없이 250개 사자성어를 만드는 작업을 전부 수작업으로 했다.” 단계별로 가르쳐야 부담감 적어 “이것은 한자 교육 연구가 잘 된 중국과 일본에서 이미 결론이 나 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 중학교 때 한꺼번에 배우면 어렵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월화수목금토일, 부모 형제 등 50자를 배우고, 2학년 때, 100자, 3학년 때 150자 이런 식으로 가르치면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대학교에 가서 한자를 배우는 건 대학생이 구구단을 외우는 셈이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에서는 회원에 한해 월간지 “한글+漢字문화”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단체 가입 안하기로 소문난 김수환 추기경도 협회 회원”이라고 한다. 진 교수는 “한글과 한자가 만나면 문화가 무한대라는 의미다. 우리는 표음문자인 한글과 표의문자인 한자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에 살고 있다”며 빨리 중국과 일본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가입 문의: 02) 725-0900 남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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